글나라의 중년기/무제
내가 이런 세상을 살고 있다.
윤동주비트겐나스글나라
2015. 3. 12. 07:12
살다 보니 이런 일도 다 본다.
한 고등학교에서 각기
다른 모의 시험을 보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즉 1학년은 2018년도
수능을 대비해서 필수가 되어버린
한국사와 절대평가를 보게 된
영어.........
고2는 2017년 수능을 봐야 하니 수학을 문/이과로 나눠
가형과 나형 선택, 국어와 영어가 통합이 된 것이다.
고 3은 국어와 수학을 A/B형으로
나누어서
봐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다 보니 한국사를 보는 학년 시험이 늦게 끝나게 되고....
1,2학년은
수학에 더 매달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 참.....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데....
그 참.....
백년은 커녕 10년도 아니고...
불과 몇 년만에
이런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다니....
같은 학교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다르게 적용되는 수능체제 때문에
다른 세대가 되어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에서
세대차이를
양산하는 꼴이 되어 버린 모습을
지켜 보는 어른이 되어 있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도
같은 시대인듯
같은 시대 아닌듯
시쳇말로 썸타는 것도 아닌데..
인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뭐
이상한 그런....
내가....
내가 그런 세상을
살고 있다.
내가...
내가...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뀌고...
앞의 제도는 깡그리 무시되고....
그 짐을 죄없는
서민들이 옴팡 뒤집어 쓰는 세상을 살고 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다...
에공.....
그런 세상을 보여주는 어른이 된 내가
이 세상을 살고 있다.
숨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