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거 전시관을 보며...
경주 문화 엑스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공간...
텅 비었으나 꽉 찬 기운을 느꼈다.
어쩌면...
원화와 화랑의 기운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작년에 몇 차례 프로젝트 기획안을 써 본
경험이 있는지라 무의식적으로
전시공간 활용 구상이 머리를 획획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면서 경주 사람들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너무 부러웠기 때문이다.
이런 전시공간이 있다니...
발길 닿는 곳이
조각이고
눈길 닿는 곳이
그림이고
귀 열리는 곳에 음악이 있다.
경주의 노래가 있고
경주의 미술이 있고...
경주의 시가 있다.
내겐 개인적으로
이번 경주 방문에서
솔거 전시관이 가장
뇌리에 흥분을 전해 준
그 무엇이다.
어쩌면 내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경주 정신을 찾을지도....
그리곤....
경상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각자의 영역에 접목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면서
재능기부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통영 문화 프로슈머 박성진 선생님....
이용민 통영국제 음악제 국장님...
수원에서 공연장을 연구하시는 오병돈 선생님....
통영국제음악제 조명디자이너 이정훈 선생님...
한산대첩제 국장이자 시인인 뼛속까지 통영인인 최원석 선생님과
미술관 큐레이터를 꿈꾸는 최여정 선생님....
극단 바우덕이를 끌고 가시는 이훈호 선생님과 함께 가서
경주의 물...
경주의 불...
경주의 산이 주는 메시지를 들으며
각자의 영감으로 통영 국제음악당과 통영 앞바다가 보이는 모리조트에서 새벽까지 각자의 관점에서
격론을 벌였던 것처럼
솔거 전시관이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서
시간을 또 한번 갖고 열띤 격론을 벌이고
싶다는 욕심을 내어 본다.
문화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올 8월에 open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맞추어
개관하는 이 곳을 꼭 둘러 볼 것을 권한다.
솔거 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