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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하홍도를 기리며...

윤동주비트겐나스글나라 2017. 3. 21. 23:06

겸재 하홍도를 기리며....

 

지난 여름

하동 옥종 모한재를 찾았을때

정갈한 담장에서

그의 겸사상을 떠올렸다.

 

남명의 경의사상을 실천에 옮기고

남명학을 후대에 계승한

남명학의 1인자로 알려진 하홍도....

정묘년에 의병을 일으킨 겸재....

이론을 실천으로 옮긴 남명의 후예들...

그저 그저....

먹먹함이 밀려온다.

 

寒食雨 ....河弘度

 

月暈昔聞風

日多今乃雨

詩眸千里雲

春意萬家樹

 

달무리 질때 바람소리는 어떨까...

가끔 겸재를 생각해 본다.

석양이 비취는데 비가 내리면 또 어떨까....

학교에서 무지개를 본 적이 있으니

아마도 그 때 감흥일래나....

집집마다 봄이 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일 것이다.

하동들녘을 보면 하홍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니

행복이 절로절로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