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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화백 생애·작품 활용 방안 다룬 학술논문 처음 나왔다안영숙 박사, ‘결혼이주여성 동기부여 콘텐츠 개발’에 활용 제시
윤동주비트겐나스글나라
2021. 9.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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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이성자 화백 생애·작품 활용 방안 다룬 학술논문 처음 나왔다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진주 출신 한국 추상화가 1세대인 이성자 화백의 생애와 작품 활용 방안을 다룬 학술논문이 처음으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나왔다.경상국립대학교(GNU) 인문도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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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진주 출신 한국 추상화가 1세대인 이성자 화백의 생애와 작품 활용 방안을 다룬 학술논문이 처음으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나왔다. 경상국립대학교(GNU) 인문도시사업 외래교수인 안영숙 박사(사진)는 ‘결혼이주여성의 동기부여와 콘텐츠 개발 필요성 제언: 화가 이성자 작품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글로벌문화콘텐츠’에 발표했다. 안영숙 박사는 그동안 경남의 문화사를 인문사, 예술사, 생활사로 분류해 아카이브를 구축하기 위해 각각의 영역에 맞게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경남지역 예술사의 한 영역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경남지역 출신 화가들의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이성자의 생애를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 중 일부인 ‘초월’과 ‘일무(一無)’를 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려고 노력하면서 레비나스의 타자철학과 파르메니데스의 ‘일자(一者)’와의 연관성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인간 본연의 자세를 그의 작품에서 찾고자 했다. 그 결과 주로 정책적인 문제 중심으로 진행돼 온 기존의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논의가 보다 근원적인 것에서 출발할 것을 새롭게 제시하면서 이성자를 모델로 제시했다. 이성자는 1918년 출생해 1951년 프랑스로 떠나 그곳에서 처음으로 미술 기법을 배웠고 화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국에서 미술을 배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들은 프랑스에서 대외적인 행사를 치를 때 자신들은 ‘화백’이라 칭하면서 이미 프랑스에서 활동해 온 이성자에게는 ‘마담’이라고 부르면서 한국 화단에서 소외시켰다. 그녀는 이러한 한국 화단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으나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한국사회의 보편적인 정서를 알 수 있는 이성자의 이러한 회고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이성자를 ‘결혼이주여성들의 제2의 행복한 삶 추구 롤모델’로 선택한 이유는 ▶한국인들에게 직접적인 차별을 겪는 것과 다르지 않은 점, ▶여성이라는 공통분모와 모국을 떠났다는 점, ▶모국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 점 등이다.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내외적 갈등을 극복하고 자신의 길을 찾았다는 점에서 화가 이성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롤모델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봤다. 안영숙 박사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동기부여를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문화예술 향유를 제시하고 이성자의 생애와 작품을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결혼이주여성들처럼 자신의 나라를 떠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환경적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교감 지점이 있고, 언어 장벽으로 인해 겪는 고통이나 결혼 적령기와 결혼으로 인한 경력 단절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한다면 화가 이성자의 모든 것은 결혼이주여성 중심의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이다. 안영숙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의 생애와 작품의 가치를 조명하고 그것을 콘텐츠화해 결혼이주여성들의 동기부여에 적용하고자 했던 것도 이러한 맥락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안영숙 박사는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레비나스의 윤리학 연구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동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논문을 보완해 ‘한국 현대축제의 효시 개천예술제-재맥락화로 축제 이론을 세우다’를 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