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호 선생과 강영호 선생의 정신을 레비나스 관점으로 보고 싶다.
진주는 소년운동의 발상지이다.
그래서
나는
해마다 5월이 되면 강영호 선생의 흔적을 찾기 위해
봉래초등학교 근거를 배회하기도 하고 중안초등학교와 배영초등학교
진주교회 쪽을 서성거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강기동 선생님을 만나볼까.....
고민을 하다가 병원쪽으로 향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이내 멈춘다.
결례가 될 것 같아서이다.
강기동선생을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강영호 선생님의 흔적을 논문으로 쓰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덤으로 강상호 선생님 이야기도 듣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지역이 기리고 감사해야 할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우선 순위를 정했는데 그 첫번째가 형평운동가 강상호 선생님이요,
그 다음이 내가 항상 관심갖고 있는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지핀 소년운동이요 그 다음이 진주지역
독립만세운동과 농민운동 등
이 지역의 항쟁사와 관련있는 인물들을 지도로 만드는 것이었다.
소파 방정환은 기억해도 정작 소년운동을
창시한 강영호 선생을 기억하는 이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치적인 것이 개입되었다고 해도 이것은 아니지 않은가.....싶기도 하다.
학자가 되리라 마음 먹은 것이 이러한 연유이기도 하다.
강상호, 강영호!!!우리 지역은!!!
아니 경남인이라면 이들을 기려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복사해서 돌린
독립운동가 강재순의 아들 강상호! 강영호!!
우리는 부끄럽게도 이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부끄러운 현재 세대여서 내가 부끄럽다.
아동문학가 강영호!!!!!!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는 그를 기려야 한다.
내 자식만 중요하고
내 것만 중요한 시대에
우리에게 큰 지침서를 내려 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남의 자식도 중요하고
없는 사람의 생명도 우리와 같으니
그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강상호가 독립운동가 강재순의 아들이요
강영호가 독립운동가 강재순의 아들이었다.
진주의 대 부호 강재순의 아들들이다.
아니 독립운동가 강재순의 아들이다.
아니 형평운동가 강상호이다.
아니 소년운동가 강영호이다.
진주의 노블레스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들!!!!!
그들을 내 식으로 기리고
한국의 학계에 알리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바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발로 뛰어
논문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경남문화융합아카이브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2012년 4월 10일 0시 15분에 엔터키를 누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