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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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추억이라는 이름카테고리 없음 2021. 9. 7. 01:01
화가의 일생을 들여다 본다는 것은 화가가 꽁꽁꽁 숨겨 둔 생의 일기장을 들추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술대회때 자기 마음의 피맺힘을 찍어 그림으로 그렸다고 말하는 신달자 선생님의 말씀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1951년... 민족전쟁... 여성... 이혼...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운명이라 받아들이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감히 외국으로 떠날 용기를 내었던 그.... 나는 그의 초월 사상을 좋아한다. 아니 솔직히 그의 호인 일무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예술철학을 더 좋아한다. 남과 여로 구분해서 차별하던 시대를 그림으로 저항했고 동과 서... 직장 상사와 부하... 상하 관계의 부정성을 그림으로 깨트리려고 했다. 이것은 바로 진주가 부여잡아야 할 형평운동이나 평등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