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월부터 진주 사천 문화 사료/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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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 박생광을 그리워하며...2014 9월부터 진주 사천 문화 사료/예술사 2016. 8. 5. 23:16
어느 날 진주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른바 진주운석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운석이 떨어진 곳이 내고 박생광 선생의 고향이라는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운석의 가치만 중요하게 여겨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야단법석이었다. 내가 아직은 운전이 서툴러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에 묻힌 선생의 묘소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1985년 7월 18일(음력6월1일) 생을 마감하면서 선생은 화첩에 "역사를 떠난 민족은 없다.전통을 떠난 민족예술은 없다. 모든 민족 예술은 그 민족 전통 위에 있다."는 마지막 글을 남겼고, 나는 가끔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나는 20대 후반에 명성황후라는 대작을 접했을 때 내고 선생이 왜 그것을 안고 죽고 싶다고 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