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예술제이야기일부비공개/인물사
-
이훈우가 진주에 남긴 것...의곡사에서....나는 무엇을 남겨야 하나...개천예술제이야기일부비공개/인물사 2012. 12. 27. 07:04
올해는 나 스스로 레비나스의 타자윤리학을 좀 더 알기 위해 노력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그 와중에 사칠논변이라는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서양철학을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이 수업시간에 보이는 비판이 아닌 비난에 기가 눌려 매번 자퇴를 꿈꾸는 나를 달랜다. 한없이 달래는 시간이고 나를 다독이는 시간이다. 이럴때 나는 나의 전공에서 멀치감치 멀어진다. 경남의 문화사에 관심을 갖고 인물도 보고 건물도 보고, 사람도 만나고, 역사도 본다. 그러다 보면 사칠논변에서 언급된 역사가 경남에서 시작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실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학기가 시작되었고 나는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는 동학들의 공부 방식에 염증을 느꼈고 그럴때마다 의곡사로 향했다. 나는 의곡사의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는 소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