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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맞날 수밖에 없는 친구들 몇 명과 진주혁신도시 내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그 수다가 끝나지 않아 옆에 있는 꼬치파는 술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평소에도 진지하기 짝이 없는 친구들인지라 넷이 모여서 떠는 수다가 세상 돌아가는 고민이다. 세상에 세..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따사로운 봄날이었다. 구경삼아 이리저리 선산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소나무... 그날은 분명히 한 그루였다. 그런데 고사리를 꺾으려고 산을 올랐을 때는 두 그루였다.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내게 시아버님은 "저기 그리 커지는 않지만 저~~서 씨를 내리..
차라리 화를 내고 자기 의사표현을 하는 사람은 악의가 없고 욕심도 없어서 무섭지 않다. 그 선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의 속내를 좀처럼 드러내지 않고 선한 척 하고 약한 척 하는 사람은 무섭고 잔인하다.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지를 알고 처세술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처세술..
근 6년을 치열하게 문헌연구에 매달렸던 적이 있었고 그것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을 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몸이 이해하지 못하면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온전히 내 것이 되지 못하기에 나 스스로 한계에 부딪힐 뿐이었다. 그래서 현장을 들여다 보아야겠다는 판단을 하..
진주는 신이 나 있는 것 같다. 그럴만도 한 것이 어느 학자의 말처럼 3차 산업이 주를 이루고 혈연, 학연, 지연 등 연고 중심주의가 강한 동네에 생산기반 시설이라고는 상평공단이 전부였으니 정촌산업단지가 들어서고 항공산단이 들어서고......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여기저기 건물 올..
기성회비가 없어지면서 남편 월급이 꽤 많이 삭감되고 헉헉거리며 벌써 일년이 지났다.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 가장 먼저 식비를 줄이고 의류 구입도 줄이고 아이들 용돈도 줄이고 가족 여행은 아예 목록에서 삭제하고.... 읽어야 할 책이 많아졌지만 도서구입보다는 학교 도서관에서 ..
제러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를 다시 읽고 있다. 최초로 이 책을 읽었던 시기는 철학과에서 레비나스의 윤리학을 전공하고 있던 시기였다. 그때 나는 인간이 인간을 억압하고 물화시키는 과정이 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며 인간이 인간을 소외시킬 권리가 있는가 고민하던 시기였고, 이..
글나라 |facebook 오늘은 통영을 가고 싶습니다. 그냥.. 가고 싶습니다.... 강구안을 거닐면서 삶을 느끼고 동피랑을 거쳐 고요한 서피랑엘 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산섬을 가고 싶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논문의 모태가 된 이순신...... 이 순 신.. 이 순 신... 이 순 신..... 그 정신을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