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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진주의 근대문화유산들이 예술가들에 의해 새로운 생명을 찾기를 바라며
    글나라의 중년기/사진으로 보는 글나라의 세상엿보기 2019. 11. 30. 08:47


    이제 지역문화 자산에 지역의 예술인들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며..........

    외국과 달리 근대정신이 없이 바로 현대정신을 받아들였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주장이었지만 진주는 이러한 주장을 뒤엎는 항쟁이 있었다. 바로 형평운동이다. 그 형평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 형평운동탑이고 그것에는 근대정신의 하나인 인권해방운동이 함축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이 설치될 당시에도,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고수부지로 이전이 될 때에도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의견 제시는 찾기 어려웠다. 또한 조각가 문신의 작품이 고철처럼 변했지만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예술인들에게는 남의 일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었다.

    근대의 역사문화 자산을 바라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문산성당 건물이다. 그리고 ()진주역에는 일제강점기때 지어진 차량정비고가 있고 진주의 옛것을 찾고자 하는 연구자들이나 여행가들은 이곳을 즐겨 찾는다

    . 뿐만아니라 (구)진주역사는 서부경남의 항쟁사와 문화가 매개되는 중간지점이었음에도불구하고 냉면집으로 변했고 이것에 대해 마땅히 소리를 내어야 할 예술인들은 눈감고 귀를 닫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의식없는 사람들에 의해 나무가 잘려 나가고 주인 마음대로 문화유산을 훼손하고 공간이 엉망이 되어도 방치될 뿐이었다.

    하지만 정작 지역의 문화예술인은 관심이 부족하다 예술인들에 의해 이것을 노래하는 것을 아직은 보지 못했다.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우리 모두 우리의 과거세대가 남긴 유물에 생명력을 더해 미래세대에게 아름다운 가치를 물려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구)진주역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이니 그 전의 상황이 어땠는지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필자는 경남의 지역문화를 인문사, 예술사, 생활사로 분류하고 각각의 특성을 살펴보는 지역문화연구자이다. 경남 18개 시군의 지역문화자산을 조사하다보면 지역학 연구자들에게만 관심 분야로 남아 있어서 정작 이것을 콘텐츠로 개발하고 가치를 입혀야 하는 지역의 예술인들의 관심은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임을 확인하게 된다. 이는 지역민 스스로 문화도시임을 자부하는 역사문화도시 진주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필자는 올해 초 진주역사모임과 진주문화사랑모임 등이 주최한 삼일절 100주년 기념 진주기미년만세의거 심포지엄에서 진주지역 역사관 건립의 타당성을 짧게 제시하였다. ()진주배영초등학교와 ()진주역 이용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하면서 더불어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지역예술인들의 관심을 요청하였었다. 심포지엄의 특성상 지역의 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자들이나 향토학자들이 주를 이루었고 아쉽게도 예술가들의 관심은 끌지 못했다.

     

    두 곳은 모두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징적인 건물이 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공간에 총탄의 흔적을 그대로 안고 있고 비록 일제가 설계하였으나 지역민이 노역하여 세운 우리의 건물들이다. 오래된 도시치고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하드웨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것들을 보존하기 위한 진주시민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진주에서 장착활동을 펼치는 예술인들에게는 지역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하드웨어에는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진주역의 차량정비고는 진주역이 이전하면서 한때는 방치되다시피하였고 가끔씩 찾아가 보면 부탄가스 병과 담배꽁초, 피다 만 장작들이 한쪽 구석에 있기도 하였다.

    이것의 가치를 알리는 것은 너와 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각자의 방식으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지만 유독 지역의 예술인들은 글로도 담아내지 못하고 있고 화폭에 담아내지 못하고도 있다.

    앞으로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주변의 환경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고 개발전과 개발 후는 분명 새로운 색을 입게 될 것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금부터라도 시인의 눈과 가슴으로 진주의 근대문화유산이 시로!!!!소설로!!!!수필로 새로운 생명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지금부터라도 화가의 떨리는 심장과 눈빛으로 화폭에 담겼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한번 가 보시라!!

    11월의 마지막날!!!

    비오기 전에 가 보시라!!!!

    아직도 노란 은행나무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구)진주역으로!!!!!!


    -시간날때마다 근현대기 진주의 역사를 찾아 다니면서 소회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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