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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적정성..적정문화
    카테고리 없음 2021. 9. 6. 23:23

    ㅡ문화의 적정성, 그리고 적정문화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 ㅡ

    나는...

    문화는 다양한 결이 있어서 적정한 어떤 것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엄밀히 규정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마치 라이프니츠의 수많은 주름과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부채주름이나 주름치마처럼 어떤 목적을 갖고 

    주름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어떤 주름이 만들어질지는 아무도 모를 때가 있기 때문이다.

    문화도 어떤 목적을 갖고 만들려고 애쓰지 않는 이상

    어떤 환경에서 어떤 문화가 만들어질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2006년 대학원 철학과에 입학을 하고 난뒤 지속적으로 고민한

    나의 문제 지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문화는 '적정한 선'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며 구분되어서도 안 된다.

    또한 '바르다'는 의미로 문화를 이해하고 그것을 하나의 개념으로 사용할 경우 아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위문화와 고급문화가 있어서 이것의 균형을 맞춘다고 이해될 수도 있고 좋은 문화와 나쁜 문화가 있어서 좋은 문화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도 있다. 또한편으로는 바른 문화와 바르지 않는 문화가 있어서 바른 문화를 축적해야 한다고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화에 바름이 있는가 의문이 생기는 것은 물론 만약 이것이 있다면 나치시대 인종청소가 자행되었던 시대로 돌아간다는 말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이 얼마나 끔찍하고 소름돋는 일인가?

    나는 오직 경영의 관점에서 적정성을 생각한다.

    가격의 적정성은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손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함을 주장할때 사용한다.

    그래서 주로 적정하다는 것은 하나의 기준이나 표준을 정해 놓고 그것에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를 이해하고 활용할때 적정이라는 용어는 그다지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만약 문화에 이것을 차용해서 사용할 경우 자칫 동일성이나 전체주의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것은 횡포요 폭력이다.

    레비나스나 비트겐슈타인이 가장 우려한 것은 바로 문화의 이러한 폭력과 횡포이다..

    만구 내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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