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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세대 질문에 "나는 아이가 없다"란다. 헐!!
    카테고리 없음 2021. 11. 13. 11:29
    "지속가능한 문화도시진주포럼"이 있었다.
    김영현 전 지역문화원장님의 발표는 다른 곳에서도 몇 차례 들은 바가 있기도 하지만
    언제나 발표 내용이 지역문화 전반을 바라보면서 연구 성과로 내고자 하는 내게 많은 도움이 된다.
    ============================================================
    강승진 춘천문화도시센터장의 춘천문화재단 내에서의
    문화도시센터의 역할과  지속가능성도 뭐 나름대로
    진주시가 밴치마킹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문화도시 진주가 독립된 조직으로 지속발전 하기를 바라는 나의 생각을
    되짚을 수 있었던 이광준 서귀포문화도시센터장의 발표도 나름 의미있었다.
    자신이 철학을 전공한 전문가임을 밝힌 오은영문화다움기획실장의 격앙된 시작은
    상당히 불쾌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개념이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인지
    우리가 그 개념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질타하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철학 연구자들의 꼰대 모습을 보았다.
    그러면서 철학연구자들의 시건방진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였다.
    미래세대가 아직 없다는 안하무일한 발언!!!
    미래세대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도 안 되는 발언!!!
    자신의 주장이 마치 정답인 것처럼 발언하고 청중들을 교육하려고 하는 태도!!!
    웃기지 않은가????
    철학연구자들의 오만한 태도가 눈에 거슬렸던 이유는
    바로 나도 철학을 연구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것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고로 나도 시건방진 꼰대 모습을 갖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문화도시 미래를 고민해 볼 수 있는 토론문 발표에 감사했지만
    오은영 문화다움 기획실장의 발언은
    그 스스로 미래세대의 개념이 확실하지 않음을 드러냈다.
    나는 질문했다.
    나도 철학 전공자여서 공감되는 시선이 있어서 반가웠다는 인사와 함께
    오은영선생님의 발표 중 현재세대와 미래세대를 말하면서
    현재 미래서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는 것을 
    주지시켜 주면서 내가 생각하는 세대를 말했다.

    나는 지금의 우리가

    과거세대가 만든 문화를 누리는 현재세대이며
    우리가 만드는 문화를 다음세대와 공유하려고 노력한다는 측면에서
    우리가 과거세대이면서 현재세대요 미래세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오은영선생님의 주장은
    "적정문화도시"진주와는 컨셉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은 문화재단의 기능에도 역향을 줄 수 있다.
    지금 당장의 세대가 행복할 수 있는 것에만 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우리는....반세기 이상을 살면서 그것을 누누이 확인해 왔다.
    그런 측면에서 오은영 선생님의 미래세대 기준과 문화도시에서의

    이런 편중 문제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 

    나는 그 지점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런데 더 웃기는 것은 "저는 아이가 없습니다"
    라는 말로 답을 시작한다는 것!!!
    그러면서 자신이 연구자임을 
    자주 언급한다. 

    미치고 팔짝 뛸 일이다.

    문화도시진주포럼  진행 사회자의 태도와
    적정문화도시 추진에 적정했는가 의문이 든 진행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미래세대 질문에 "나는 아이가 없다"란다. 헐!!
    내가 철학을 연구했다는 것이 
    저속한 말로 쪽팔리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문화도시는 적어도 과거-현재-미래세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오늘 발표자들이 주야장창 강조한
    지속가능성이 보장되고 실현되는 것임을 잊고 있다는 것이
    더 서글프기도 하다. 
    세대 개념도 정확하게 규정하지 않았으면서
    문화도시를 추진하는 기관과 단체에
    어떻게 지속 가능성의 개념을 세우라고 요구하는지....

    라리 적정문화도시진주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해당 진주시 담당 공무원과 문화도시센터구성원들과 
    문화도시협의체 위원들, 뜻있고 마음있는
    진주시민만 모여 솔직담백하게 
    포럼을 진행했더라면 더 알차고 기발한

    진주색을 가진 행사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방식도 마음에 안들었다.
    포럼이란 사회자의 리더 아래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간략한 연설을  다음, 청중이  내용에 대하여 질문하면서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어제의 포럼이 그랬는지에 대해서 나는 의문이 많다.
    형식적이든 사람들을 동원했던 어쨌던 발표자들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문화도시진주를 판단한 것에 상당히 불쾌했다. 진주시나 문화도시진주를 준비하는 센터 이끌 조직들도 발표자들만큼은 다 생각하고 그만한 역량도 있다고 나는 믿는다. 실제로도 그들은 발표자들보다 진주를 더 잘 안다.
    진정한 토론과 제대로 된 토론이 이루어졌는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자가 자신이 듣기에 거북한 말은 시간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말로
    청중들의 말을 끊어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발표자들의 입장에 우호적인 질문은 꽤 오랜 시간 청취를 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지역에서 무용가로 활동하면서 나이가 꽤 든 분의 질문을 사회자가 
    어떻게 그렇게 무안을 주면서 응대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발표하겠다고 손 든 연세 드신 분의
    의견을 무시하고 뒤로 미룰 수 있는지......
    아무리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진행이 대체로 그랬다.
    포럼 발표자와 사회자의 운영 방식...
    문화도시에 몸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권력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을 보여 준 사회자의 태도....
    자신들의 권위를 또다른 방식으로 표출하면서 진주시민을 대하는
    일부 포럼 발표자의 발표와 진행을 보면서 심기가 불편했다.
    경험을 공유하는 포럼이 아니라 평가단처럼 언행해서 참으로 불쾌했다.
    적정하고자 하나 적정하지 못한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다
    나는...
    이번 포럼에 적정이라는 아주 난해한 단어를 포럼 발표자들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인가를 기대하면서 참여했다.
    여실히 깨트린 포럼이었다.
    나를 협의체 위원으로 추천하고 선정해 준 분들에게
    소임을 다하기 위해 그 바쁜 와중에 참여했지만
    일부 토론자의 발표와 응대 방식, 사회자의 진행이 언짢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 빼고 참석자 모든 사람들은 만족했을 것이다. 
    아니 솔직히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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