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8개 시군의 문화사를 아카이브로 구축하면서 가장 먼저 인문사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근현대이행기에 한국사회 속에 깊이 침투해 있던 인간 본연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실천을 가장 먼저 한 곳으로 의미있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로 특이한 곳이 경남 18개 시군이고 내가 경남 18개 시군의 동서남북을 헤집고 다니는 이유도 전국이 똑같은 소용돌이 속에 있었지만 다른 결이 많기 때문이다.
형평운동 역시 그렇다.
...................
올해는 형평운동 98주년이었다.
나는 100주년을 어떻게 치룰지 많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인문도시진주를 기획할 때도 나는 2023년 형평운동 100주년과
관련한 인문체험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 중에 있다. 모름지기 기획자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그것을 실행하기까지
딱 오만번은
생각해야 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예상되는 효과들을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 내가 지역문화기획연구가라고 자칭하는 이유이다. 이것을 내가 실행하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나만의 장점일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 아침 일찍 강인수선생님께서 한통의 멜을 주셨다.
지역문화기획연구자 "나"로 방향을 돌릴 수밖에 없는 글이었다.
지역문화기획연구가로서의 안영숙!!!
형평운동가 강상호 선생님의 아드님이신 강인수 선생님이
그토록 말하고 싶었던 것들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
생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