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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카테고리 없음 2022. 3. 14. 08:47
정체성을 알 수 있는 것은 많다. 말씨, 솜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사람한테도 반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 반말을 하느냐고 물으면 돌아 오는 답은 "친한 사이니까"이다. 반말로 대화를 하는 사람들의 의식에는 자신이 상대보다 우월하다는 과대망상증이 내포되어 있다. 과대망상증이 바로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되기도 한다.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공경의 자세는 말씨에서부터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상대에 대한 공경의 첫 관문인 언어에서 그 사람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이유는 바로 언어가 사유의 집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고하고 우아하게 하고 싶다면 상대에게 반말하는 습관부터 고치기 연습을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