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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최초를 말하려고 한다. -경남 최초의 화가 강신호 연구를 시작하며...
    개천예술제 70년사 꽃을 피우다/미술 2014. 9. 16. 00:16

    진주와 서부경남 자료 조사를 다니면서 정리가 제대로 안 되거나 한국 역사에 하나의 방점을 찍은 인물들이 많지만 제대로 조명되고 있지 못한 것을 발견하였다. 허만정의 노블레스오블리주 핵심에 교육이 있어서 자료를 조사하다가 강상호와 강영호의 교육 이념을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이들 사이에서 이훈우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훈우의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가임에도불구하고 연구논문 한 편이 없었다. 진주지역의 교육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민족학교의 현황을 파악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지만 이훈우는 경남 최초의 서양화가로 알려진 강신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구 지점이 있다.  강상호, 강영호, 강신호를 연구한 다음 이훈우의 자료를 더 모으기 위해 그와 관련있는 연구를 해 보려고 한다. 

    강신호는 20대에 심장마비로 남강 의암 근처에서 사망하기 전 진주에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화가와 건축가들이 출연한 작품까지 합해 대대적인 전시를 준비 중이었다.강신호의 자료를 조사하다가 발견한 것 중 놀랄만한 것은 1924년 조선일보에 소개된 그의 작품이다.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강신호는 동년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사흘동안 물산진열관에서 조선미술전람회 특선 작품과 1927년 제작한 작품 삼십 여점을 모아 전시회를 열 계획이었다. 강신호의 작품 전시 이력을 짧게 소개해 보자면 1925년 6월 3일 나혜석 등과 함께 제4회 미전인상기(美展印象記)에 정물을 출품하였다. 또한 그의 작품을 소장한 인물을 확인할 수도 있는데 1926년 6월 5일 조선일보 기사문에 따르면 강신호는 제5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작품 ‘의자’로 특선을 수상하였으며 탕천총감이 구입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1926년 6월 5일자 기사이다.

    이 자료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 요청을 하기도 하고 국회 자료도 확인하고 자료를 입수하는 과정만도 얼추 6개월이 걸렸고 분석하는 것이 6개월 정도이니 한 인물 자료를 내 식으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1년이 걸리는 것이다.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얼추 1년동안 근현대이행기에 발행된 신문을 통해 강신호의 근황을 확인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을 중심으로 경남문화사 연구에서 예술사 영역을 다루는 근거를 마련하려고 한다.

    내가 나의 연구 영역을 말하고 이 사진들을 공개하는 이유는 나와 같이 지역사 중 역사인물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자료를 구하는 것이 너무 너무 어려웠고 강신호를 알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어떤 식으로든 기록화를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 화단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인 강신호를 경남, 아니 진주사람들도 모르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강신호를 연구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기려야 할 강신호의 정신적 가치를 나는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철저하게 역사인물로 보고 콘텐츠 개발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이다.

    나는 앞으로 역사인물로 한국 문화사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상호, 강영호, 강신호, 이훈우, 강국진, 이성자, 박생광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말하려고 한다. 참으로 긴 시간이 되겠지만 경남문화융합아카이브를 구축하여 이들의 가치를 하나 하나 세상에 말하려고 한다. 지금은 나 혼자이지만 언젠가는 강영호를 연구하고 강신호를 연구하며 강국진과 이훈우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 참고로 사진은 조선일보에서 찾은 사진이며 이 사진을 퍼 갈 경우 반드시 출처를 밝히기를 바란다. 그것이 연구자들이 자료를 구하기 위해 들인 긴 시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1924년 조선일보에 소개된 강신호 작품이다.
    컬러로 볼 수 있다면 꼭 다시 보고 시은 1925년 작품이다.

     

    1925년 그의 작품....눈과 코, 입, 손에서 그의 사유를 느낄 수 있는 이 알 수 없는 느낌 아닌 느낌이랄까  뭐 그런.....
     

     

     

     

    1926년 제5회 조선미술 전람회 특선 작품이다.

     

    1927년 미전 특선 작품

    1927 년 강신호 유작전: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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