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성자화백탄신100주년 기념 행사의 마지막 이야기들
    경남문화사/경남의미술가 2019. 1. 27. 11:41

    2018년은 이성자화백 탄신 100주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성자화백을 아는 대중들이 많지 않았기에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국내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 대부분이었기에
    국내에서는 아예 그림을 그리지 않았고
    국내 대학을 나오지 않은 이성자 화백이
    나이 서른이 넘어서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고
    그곳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았지만
    정작 한국 화단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수많은 국내 화가들이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활동을 하고
    그곳에서 한국인 화가들끼리도
    교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성자화백은
    한국인 화가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고 저평가 당했습니다.
    한국인 화가들이  '이성자화백'이라는
    명칭대신 '마담 리'라고 부른데서도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주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얼마전 불타버린 구 영남백화점에서
    작품 전시를 하였지만
    하루만에 전시를 거두어야 했습니다.
     
    작년에는
    이성자화백 탄신 100주년을 의미있게 하기 위해 

    고민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뜻을 모아 짬짬이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왜 진주에서 그 일을 하는가...아니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왜 하필 진주에서 그렇게 많고 많은 예술가 중에서 예술가가 아닌!!!!
    철학전공자이며 문화콘텐츠학 전공자인 안영숙이 그 일을 하는데
    왜 참여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저는 예술가는 아닙니다. 죽었다 깨어나도 예술가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하지만 저는 예술 감상을 좋아합니다.
    화가가 아니어서 그림은 못그리지만 그림 감상을 좋아합니다.
    춤추는 것을 배워 보지 않아서 춤 출줄 모릅니다.  하지만 어쩌면....춤을 추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춤이 가진 기능을 나름대로 즐기고 평가할 줄 압니다.
    그 유명한 3대치여서 노래 못 부르지만 노래 듣기 좋아하고
    악기 다룰 줄 모르지만 클래식 즐겨 듣습니다.
    시인은 20-30대에 등단 한 번 해 보겠다고 긁적거리다가 포기해서 시인도 아닙니다. 하지만 시읽기는 어마무시하게  좋아합니다. 
    어쩌면 문화예술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을
    엄마 뱃속에서부터 듣고 성장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당연히 예술가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경남의 문화사를 인문사, 예술사, 생활사로 분류하고 연구하는 이유에는 이런 관심이 한몫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성자화백은 경남의 자랑스런 화가입니다.
    에꼴 드 파리에 소속된 유일한 한국화가라는 점이 당연히 자랑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동을 연구하다가 이훈우 건축예술가를 몇 년 전 알게 되고 난 뒤 민족정신과 정서에 관심을 두면서 이성자와 이훈우 비교논문을 써 보리라 당찬 각오도 하면서 연구욕구를 불태우기도 하여 제 스스로 신비에 빠지기도 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성자화가와 이훈우건축예술가를 비교하는 논문을 써  보려고 합니다. 그게 제 소임이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자화백의 본적지는 진주시 본성동 280번지입니다. 
    아래 지도의 원 안 어디 즈음일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지번이 바뀌는 바람에 진주시에 도움을 청해서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사진은 구글지도를 캡쳐해서 편집한 것입니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EA%B2%BD%EC%83%81%EB%82%A8%EB%8F%84+%EC%A7%84%EC%A3%BC%EC%8B%9C+%EB%B3%B8%EC%84%B1%EB%8F%99/@35.1903112,128.0801774

     

    여법해지면 이성자 화백을 기억하시는 분들을 수소문해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어쨌거나 구성원 모두가 모여 머리를 맞대고
    시민을 위한 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시민을 위한 강좌, 학술대회, 사생대회 등을 기획하고 이성자화백을 알리기 위하여 함께 힘을 모아 아이디어 회의를 수시로 하고 영상을 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영상 제작에 필요한 기획을 진행하고 함께 회의를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몇 편의 영상이 완성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수정 보완에 힘을 쓰고 계시는 최규표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문화기획전문가의 길을 가는데 힘을 실어주신 정행길 대표님, 목정도 대표님, 최송웅 선생님, 최규표 선생님, 권진영 원장님 모두 감사한 분들입니다.

    정행길 대표님과 권진영 원장님!!!!!!

    이성자화백님과 살아 생전에 나눈 대화와 프랑스 뚜레뜨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실감나게 이야기 해 주신 것 잘 기억하겠습니다.

    여법해지면 2014년부터 집필해온 논문으로 이성자화백의 가치를 학계에 알리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대중들이 쉽게 이성자 화백의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영상입니다. 아직 배포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영상이며 진주시와 서경방송의 도움을 받아 제작하였습니다. 진주시와 서경방송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진주시민의 품을 따뜻하게 하는 화가 이성자 경남출신 이성자 화백이 경남도민의 마음 속에 자리잡을 수 있기를 빌어 봅니다.

    혹여 영상 내용이나 이성자 화백에 대해 궁금한 것을 글로 남기시면 아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