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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로스의 시간과 크로노스의 시간
    경남정신에 대한 연구일부비공개/기타 2019. 5. 5. 18:41

    나의 시간은 때로는
    카이로스의 시간과
    크로노스의 시간이
    교차되면서 혼선을 가져오기도 한다.
    나의 목적과 연결되는 시간이 카이로스의 시간이라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이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크로노스의 시간이다.

    카이로스의 시간을 더 부여잡고 있는 이유는
    내 마음에 걸림이 있어서 일 것이다.
    이것은 신의 절대 시간인
    크로노스의 시간을 거역할 수 없음에 대한 나의
    반항 내지는 반역일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이유는
    초등학교 입학할 때 하얀 속곳 뜯어서 이름표 만들어 주신 내 어머니의
    못 다한 청춘의 한을
    내가 물려 받아서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 안에는 카이로스의 미련과 크로노스의 미련이
    동시에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비록 크로노스의 시간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카이로스의 시간은 정복하리라 다짐해 본다.
    고요한 캠퍼스에서
    내 어머니를 생각하며
    연구자 흉내를 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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