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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숙 박사 ‘역사, 공간, 주체를 통해 본 지역축제 재맥락화 연구’개천예술제 70년사 꽃을 피우다 2021. 9.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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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예술제 70주년에 학술적 연구한 첫 박사학위 논문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올해 70주년을 맞은 경남 진주의 개천예술제를 한국 최초의 현대 축제로 보고 학술적으로 본격 연구한 박사학위 논문이 처음으로 나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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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예술제 70주년에 학술적 연구한 첫 박사학위 논문
등록 2020.08.25 10:28:45
“소프트웨어는 무한하나 이를 활용할 하드웨어는 전무한 실정”[진주=뉴시스] 경상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 안영숙 박사.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올해 70주년을 맞은 경남 진주의 개천예술제를 한국 최초의 현대 축제로 보고 학술적으로 본격 연구한 박사학위 논문이 처음으로 나와 주목받고 있다.
개천예술제를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한 다양한 평론과 논문, 단행본은 있었지만 박사학위 논문으로 개천예술제를 다룬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5일 경상대에 따르면 오는 28일 이 대학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 안영숙 박사는 ‘역사, 공간, 주체를 통해 본 지역축제 재맥락화 연구-개천예술제를 대상으로’가 논문 제목이다.
이 논문의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축제의 본질을 역사, 공간, 주체에서 찾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축제를 재맥락화함으로써 한국 지역축제를 논의하는 방법을 새로운 시각에서 제시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이같은 축제의 본질을 잣대로 ‘개천예술제’를 분석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안 박사는 “기존의 한국 축제 연구는 주로 전통축제와 현대축제로 이원화해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고 이해해야 하는지 살핌으로써 축제 이해를 본질에서 접근하는 디딤돌을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며 “그러나 일부 한계도 발견됐고 이러한 한계들은 역사, 공간 및 주체라는 구조 속에서 초기 현대축제를 분석할 때 극복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논문에서 “한국 지역축제 이해의 이론적 방법론은 역사, 공간, 주체의 재맥락화”하라고 전제하고 “제시된 논의들을 적용하기 위해 개천예술제를 선정해 응용했다”라고 밝혔다.
안 박사는 “기록으로 남겨진 개천예술제의 역사를 통해 개천예술제가 60여 년 이상 어떻게 인식되어 왔고 지역성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추이를 살펴 본 결과 다른 관점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며 개천예술제의 핵심(킬러) 콘텐츠를 특성화할 것을 제안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축제복합문화공간(라키비움) 건립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의 개천예술제는 무한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것을 활용할 하드웨어가 전무하다”며 “그러나 개천예술제가 그동안 축적해 온 축제로서의 역사, 그리고 개천예술제 개최 과정에서 남긴 60여년간의 인적, 물적,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기록물은 한국 축제사 연구에서 데이터로 활용하기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개천예술제는 지역의 역사가 축제에 반영되는데 하나의 틀을 제공했고 한국 지역축제를 연구할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충분하므로 개천예술제의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한국 축제 역사 자료를 제공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안 박사는 “개천예술제가 현재는 변화를 모색하는 전환의 시기이고 다른 지역의 초기 현대축제도 유사한 문제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 지역축제가 공통적으로 안은 문제이다”며 “개천예술제의 변화 모색과 그것의 성공이 곧 지역정체성을 살리고 축제다움을 실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한국 지역축제의 모범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개천예술제 70년사 꽃을 피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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