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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이행기에 설창수, 그리고 윤이상이 개척정신을 담은 교가를 지은 뜻을 생각하다.개천예술제 70년사 꽃을 피우다/기타 2021. 10. 3. 07:47
경남의 문화사를 연구하면서 18개 시군을 다년간 다녔다.
그 과정에서 해당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에 관심을 가졌었다.
문화예술가들의 흔적이 그곳에 가장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2015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경남정신을 소개하기 위해
학교 도서관을 나서기 전 홈페이지에서 교가를 한번 보았었다.
설창수와 윤이상이 작사작곡한 이 멋진 노래를
그다지 들어 본 적이 없었기에 무엇을 강조했는지 보고 싶기도 하고
개척정신과 개천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장백, 방호산, 낙동강, 남가람....태고의 성 오양육주
쌍무지개, 의젓한 청운의 전당 누리
종!!!낙락의 탑....
그랬다.
경상국립대학교 교가에는
설창수가 만들고자 했던 세상과
윤이상이 만들고자 했던 세상이
담겨 있었다.
"장백의 힘줄기는 뻗어 솟은 방호산
낙동강 칠백리로 남가람은 흐른다
개천의 아득한 날 무지개 쌍 돋을 때
비롯된 겨레들이 죽고 죽어 살았다.
보라, 대학!
가없는 동해의 파도 부디쳐 이끼 짙은
태고의 성을 오양육주 산과 바다
너희들 차지하라 아세아 동편에서
무궁화 피는 반도 개국된 반만 살의
썩고 검은 국토를 한 말씨 한 핏줄로 살고 살아 지킨다 보라, 대학!
빛나는 조국의 장엄 짓밟아
잔디 푸른 불사의 성을 사람으로 한 목숨 베푸심
은혜인줄 한줌 흙에 일체를 배워 보공하고져
바람 비 어지러운 혼동의 모습들을
눈부신 만다라로 아로새겨 보겠다 보라, 대학!
의젓한 청운의 전당 누리에 종을 울릴 낙락의 탑을!!!"
YOUTUBE.COM
경상대학교 교가: 설창수 작사/윤이상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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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교가: 설창수 작사/윤이상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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