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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인문학 강좌:조성가
    인문도시하동의 모든 것/인문도시하동의모든것 2019. 1. 23. 21:45

    인문도시 하동은

    하동 유학자 29현의 흔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인 조성가를 소개하겠습니다.
    조성가는 함안조씨이며
    옥종 회신 출신으로 81세까지 살았습니다.
    어계 조려(생육신 중 한 명)의 후손이며
    노사 기정진의 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사 기정진은 호남을 대표하는
    유학자 중 한 분입니다.
    하동이 단순히 지리적으로
    호남과 가깝다고 하여
    영호남을 대표한다기 보다
    이렇듯 학문적 교유가
    자유롭게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한 가운데 조성가가 있었기 때문
    조성가는 영호남 학자들의
    교유에 가교 역할을 한 인물로 봅니다.
    그리고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관찰사나 목사,
    수령들과 함께 향약을실시했고
    향촌 질서를
    나름대로 수립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런 정신이 깃들어 있으니
    현대에 실시하고 있는
    악양향약을 잘 지켜 나가면 좋겠습니다.
    최익현이나 송병선, 이진상 등이
    조성가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하동을 찾아올 정도였습니다.
    한주 이진상이
    산청 남사마을에 왔을때는
    강론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퇴계학을 절정에 이르게 한 인물인 한주 이진상에 대해.......(남명학의 1인자는 하홍도입니다.)
    퇴계이황의 학맥은
    유성룡, 장흥효, 이현일, 이재, 이상정, 이원조, 이진상으로 이어집니다.
    이진상은 기가 움직이는 것(기발이라고 합니다.)은
    리의 움직임(리발이라고 합니다.)때문이고,
    기가 움직이는 것은 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리가 절대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그것을 주리론이라고 합니다.
    이진상은 사단과 칠정까지도 리발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주장은 퇴계학의 절정을 이루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때 남계서원 원장 역임을 했습니다.
    조성가의 한시는
    교과서 단골 메뉴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功名도 녀하여라, 豪傑도 나스르여.
    門다드니 深山이오, 冊펴니 師友로다.
    오라는데 업건마는, 興다하면 갈가 하노라.

    다른 것 다 잊더라도 이 한시 한 편 정도

    이번 참에 외워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성리론변, 논쟁으로 보는 한국철학 등이 하동 유학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문도시하동 기획전문연구원 ANYOUNG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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