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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당선조의 문집발간 자료 중에서 발견한 진주와 치료 이야기인문도시하동의 모든 것/인문도시하동의모든것 2019. 1. 23. 22:12
성종 281, 24/08/03(을축)/ 세자의 종기를 치료할 특효약을 구하게 하다.
승정원에 전교하기를
'세자의 얼굴에 종기가 있는데 오래 낫지 아니 한다. 조지서의 말을 듣건대, 진주에 사는 한 부인이 있어 능히 치료한다고 하니, 조지서를 자세히 물어 보라'고 하자,
조지서가 아뢰길
" 신의 두 비자가 혹은 입 안에, 혹은 귓가에 종기가 나서 구멍을 이루어 오래 낫지 아니하였는데, 신이 같은 마을에 (고) 상장군 이신생의 아내가 능히 이 병을 치료한다는 것을 듣고는 치료하기를 청하였던 바, 얼마 아니되어 모두 나았습니다. 다만 그 방법을 비밀로 하고 말하지 아니합니다."하였다.
임금이 아뢰기를
"조지서의 말로써 진주에 글을 내려서 약방을 자세히 물어 아뢰게 하라" 하였다.
성종281,08/27(기축)/호조 참의 신수근의 종기를 치료하게 하다.
명하여 호조참의 신수근을 불러서 묻기를,
"들으니, 그대의 귀 뒤에 종기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가?" 하니 신수근이 아뢰기를
"신의 나이 열살 전에 종기가 터져서 구멍이 났는데, 기이가 겨우 2푼이고 그 궝이 바늘 크기와 같은데, 아프지도 가렵지도 아니합니다. 의원의 말을 듣고 뜸질 뒤에도 구멍은 예전과 같고, 지금도 때때로 혹시 흰 즙이 나오기도 하고
혹시 누른 즙이 나오기도 하며, 때로는 부어 올라서 평안치 못함이 있으나, 곧 태일고를 붙이면 흰 즙이 나오고 또 혹은 두부찌꺼기 같은 즙이 나오기도 하지만 평화한 것은 평상시와 같습니다."
하였다. 전교를 내리기를,
"내약방으로 하여금 진주의 약을 신수근에게 주어서 이를 시험하게 하라"하였다. 이는 조지서가 아뢴 약인데, 진주 목사 허황이 찾아 물어서 계달하기를,
"황국사, 임하부인, 와거경, 위의 세 가지 물건을 고운 가루를 만들어 꿀에 타서 창구에 붙이면 효력이 있으며, 황국사는 묵정밭에 잘 난다고 합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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