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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도토리묵 이바구/도토리묵은 인생이다. 2017. 11. 5. 11:14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따사로운
봄날이었다.
구경삼아
이리저리
선산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소나무...
그날은 분명히 한 그루였다.
그런데 고사리를 꺾으려고
산을 올랐을 때는
두 그루였다.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내게
시아버님은
"저기 그리 커지는 않지만
저~~서 씨를 내리가꼬 저 만큼 자란기라"
지금은 내가 시댁으로 들어가
살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는
마음의 안식처 역할을 한다.
마음....
마음...
마음....
사람들은 자기가 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그것이 정답이고 옳다고
말하고 상대가 보는 것은
틀린 것이라고 단정한다.
나도 맞고 상대도 맞고
나도 틀리고 상대도 틀리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그건 틀린 것이 아니라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달랐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와 다름
나와의 차이,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아름다운 시간.
비판보다는
아름다움을 보려는 노력...
사람이어서 아름다운 것들을
더 많이 찾으려고 노력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7년 11월 5일 달력 하나 남긴 달의 생일날
음력 9월에 아름다운 시작을 하고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었음에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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