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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글나라의 중년기/세상 사는 이야기 2014. 11. 23. 09:02
가끔...
가끔은.....
아주 가끔은...
방향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은 안내판 하나
세워 놓는 것도
참 아름다운 일이리라.
그것을 보며
어떤 평가를 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보는 사람의 몫이다.
그 표지판 세우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 시각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정견은
어려운 것 같다.
하나의 표지판이
어디에서 보는가...
무엇을 목적에 두는가에 따라
달라보일 수 있고
가는 방향이 다르듯이
사람의 일도 그렇겠지.....
학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쩌면 나는 환상을 지니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름을 더 많이
인정할 줄 알 것이라고.......
그래서...
더 많은 실망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도 똑같은 인간이었는데....
그냥 세상 살아가는 인간...
더도 덜도 아닌
동물과 조금 다른
특징이 있는 인간....
나와 다를바 없는 뭐 그런...
분명....
모두가 하나의팻말을
보았을터이지만
자신이 본 것은자신이 선 위치에서
마주한 것들이니....
그것은그 사람
본 것이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본 것일 뿐인데....
그것을 틀렸다고
단정해 버리곤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심지어
때로는 아주 나쁜 사람으로....
때로는 아주 이해할 수 없는사람으로....
때로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으로...
때로는 형편없는 사람으로
매도를 해 버린다...
그런데다가자신만 그렇다고
생각하고 말면 될 것을
다르게보는 사람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만큼
의지를 꺾어버리기도
한다.자신이 보고 생각하고
판단한 것만
사실이고 진실이고
진리라고 생각하는
아집에 빠져서는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다.
다수의 횡포로다른 사람들의
판단 기회조차
흐리게 만든다.......
우리는 그런 것에
또 말려 들기도 한다.
바름을 볼 수 있는 눈...
어렵다...
참으로...
바른 생각도 어렵다.
참으로.....
다름을 인정하는
지식인들이 많아지기를....
다름의 문화를 읽어낼 수 있는
그런 지식인들이 많아지기를...나부터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지혜를
더 많이 가질 수 있기를!!!
내가
좀 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내가 좀 더
아름다워질 수 있기를!!!!
내가 좀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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