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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도시 사천 기획 과정과 탄생 시리즈 1탄 도예와 벽화 사이에서 사천의 문화를 꿈꾸다인문도시사천/인문도시 사천 프로그램 이야기 2016. 3. 18. 12:04
인문도시 사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것 중 하나는
사천의 생활문화였다.
사천의 생활문화의 인문적 가치를 발견하여
사천시민 스스로 자긍심을 갖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천의 생활문화를 알기 쉽게 풀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사천은 곤명(곤양)을 중심으로 청동기시대 사천을 대표하는 옥의 주산지였다. 도요지가 발달한 지역이었고 차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이다.
또한 신석기 시대는 잘 알다시피 빗살무늬토기가 발달했다. 서포면이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지역이었으며 농경 문화가 상당히 발전한 지역이었음과 동시에 판소리 수궁가, 소설 별주부전의 무대였다.
사천의 도예는 다른 지역과 다른 특이성이 있다.
투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오묘함이 있다.
한완수 선생님의 작품을 처음 접한 나의 느낌이었다.
별주부전에 나오는 자라(또는 거북이)를 어떻게 현대로 환생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순신이 거북선을 사천만에서 처음 띄운 것과 연결해 보자는 생각을 해 보았고,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거북.....사천지역의 문화적 특징과 역사적 사실을 엮어서 인문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
이 지역이 바다를 터전으로 살았던 지역이기 때문에 용왕제를 모시는 것과 연결했다..
수궁가와 용왕제...그리고 거북선....
도예....
갑골문자...
거북이 비석을 등지고 있는 모습.....
사방신인 주작, 현무, 청룡, 백호를 떠올려서
북쪽을 지킨다는 거북과 뱀이 뭉쳐 있는 그림을 상상하기도 하고....
이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함축해서 표현하고 그것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시민들이 이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주일을 고민한 끝에 나온 제목은
"도예와 벽화사이"
사천의 우수한 도예 기술을 널리 알리고
사천에서 이순신이 거북선을 최초로 띄운 의미를 더해
거북이가 사천 서포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지역민들에게 인식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보았다.
거북이가 고래로부터 현대까지 어떤 의미로 우리 문화 속에 침투해 있는지 ,사천 사람들이 왜 용과 함께 거북이를 대표적인 수호신으로 여겨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도 담아 보았다.
만약 가능하다면 나는 인문도시 사천 사업이 끝날 즈음이면 이 지역을 대표하는 도에가 한완수 선생님이 거북을 주제로 한 도자기를 끊임없이 구워서
거북이를 주제로 한 도자기,....
거북을 주제로 한 관광테마 공원....
거북 박물관이 지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환상을 가지기도 했다. 거북박물관.....중국의 갑골문자 체험하기로 거북 점치기.....주작현무청룡백호 가운데 영리하고 신의가 두터운 거북이 타보기.....나의 비석 만들기 체험으로 거북 모양 비석 만들기......거기다가 거북도예박물관이 지어진다면 더할 나위없겠다는 꿈까지 꾸었으니.....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도자기가 사천 서포앞바다를 지키는 거북 문양....와룡산을 지키는 용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합하여....
바다를 품고 사는 동네 사천이어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꿈꾸면서 인문도시 사천 발전과 함께~~~~
옆 동네인 사천이 "도예와 벽화사이에"에서 비상하길 !!!!!
-다음 편에는 "인문도시 사천 -과거로의 귀환, 고대 사천"이 나오기 까지의 에필로그&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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