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리학의 논쟁은 16세기 사단칠정, 18세기 호락논쟁, 19세기에는 명덕심리기론이 대표적이다.
특이한 것은 심성론쟁이 한주학파와 간재학파를 중심으로 있었는데 20세기까지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한주 이진상은 인물성동이론을 모두 비판한다.
내가 이진상을 높이사는 이유이다. 그러니
그의 제자인 면우 곽종석에 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율곡학파의 종지라 할 수 있는 心卽氣說을 비판하였고 간재 전우가 반박하면서 논쟁이 지속되었다.
성리학적 세계를 설명하는 방식에는
우주의 궁극적 실체인 태극이 만물로 분화하는 과정으로 설명하는 방식, 개별 사실을 탐구하여 태극에 다다르는 방식이 있다.
리와 기로 이루어진 세계를 파악하는 방식에는 리를 중심으로 본원적인 곳에서 파악하는 방식인 수간, 리가 기와 함께 유행하는 곳에서 파악하는 횡간 ...........
문제가 되는 것은 수간과 횡간의 차이이다.
태극의 동정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이 관건인데
수간은 동정을 태극의 동정으로 보는 것이고,
횡간은 동정을 태극이 음양을 타고나서 동정하는 것으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수간은 리 자체가 동정한다는 의미이고,
횡간은 리가 기(음양)에 의거하여 동정한다는 것이다. 이진상 철학의 근본은
바로 이 리의 동정을 인정하는 수간에 있다.
이진상 철학에서는 남녀의 인식도 엿볼 수 있다.
이진상은 남자를 리로, 여성을 기로 본다.
부부가 동체라는 것은 리와 기가 서로 떨어질 수 없음을 말한다.
또한 그는 사단과 칠정이 모두 발하는 내용은 리,
내용이 드러나도록 도와 주는 것은 기라는 원칙을 따른다. 그리고 리가 주인이 되어 기를 탄다고 한다.
성리학은 우주론과 심성론이 서로 긴밀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황이 리발설을 주장하고 나서 이것을 우주론으로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리의 용이 있음을 입증하려 했고, 이것은 이황뿐만 아니라 그를 따르는 학자들의 공통 관심사였다. 반면에 퇴계와의 논쟁 핵심에 있던 고봉 기대승과 이이 계열 학자들은 리의 동정을 부정한다. 이점은 바로 주자학이 양면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어찌되었건간에 맹자의 사단설에 기초한 칠정에 관심 많은 나의 궁금증을 조금씩 풀어주었던 철학도 시절
관심있게 탐독했던 몇 권의 얄팍한 지식으로 인해
내가 기억하는 것은 이것 정도이니.......
.....에공 아는 상식이....내용을 틀릴 수도 있지만....
하여튼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