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도는데...
사람들은 이 노래의 작사자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직 나훈아만 기억할 뿐입니다.
일제강점기에 하동 고전에서 태어난 정두채(정두수)의 아픔이 절절이 담기고 곳곳에 아린 상채기가 있는 가사라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혹자들은 물레방아의 미학적 가치를 나도향과 비교하면서 노래의 의미를 찾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는 정두채와 그의 삼촌의 아픔이 묻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ㅡㅡㅡㅡㅡㅡ
정두수의 삼촌은 일제때 학도병으로 끌려가 한 줌의 재로 돌아옵니다. 정두수가 그 통한을 시를 짓듯이 가사를 썼습니다.
어릴 적 함께 놀았던 삼촌을 그리워 하며 정두수가 지은 물레방아 도는데...
하동고전 배드리에 오시거든 그의 아픔이 있는 정공채,정두수 기념관 들리셔서 일제강점기때
자신의 아픔을 노래한 정두수에게....그리고
그의 형
정공채시인의 아픔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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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도는데
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번 보고
징검다리 건너갈 때 뒤돌아 보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새 봄이 오기 전에 잊어버렸나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두 손을 마주잡고 아쉬워하며
골목길을 돌아설 때 손을 흔들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가을이 다 가도록 소식도 없네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