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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화예술계일수록 정신적 가치를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지역에서 강사로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이 상황에서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재능만 있으면 인성은 바닥이어..
지역의 일꾼이라 자처하는 공무원들과 접촉하면서 나는 적잖이 실망한다. 기대도 환상도 깨어진다. 매 번 그렇다. 그들에게서는 '사람다움의 방식'은 찾을 수가 없고 '문서다움의 방식'만 있다. 기계 같다. 문서에 얽매인 기계...... 그러면서 원리원칙을 따진다. 그들 세계에만 필요한 것..
子曰 吾 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활이 10년을 훌쩍 지났다. 강산이 한 번 변했다고 하는 시간이 훌 쩍 지났다. 어느 날 나는 내가 머리로만 이해하던 것을 온 몸으로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기 듣..
경남에서 나고 자란 나는 특정 시기 단 몇 년 동안 서울 생활을 한 것 외에는 경남을 벗어나 생활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다가 나의 부모님도 경남 토박이로 살아 오셨다.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랬다. 그래서 유독 경남색이 강하다. 천리안과 삼성유니텔 1세대인 나는 50대 중반이 되..
내가 지닌 감성의 한쪽 촉수를 정리하며... 요새 새롭게 등장한 용어가 퇴준생이다.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줄임말이다. 나 역시 10여 년 전부터 한국 사회를 주도했던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에 관심을 갖고 글을 조금씩 써 왔다. 물론 나는 베이비 부머 세대를 살짝 벗어난 세대라고 ..
사람들은 타인의 성정을 함부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도 그 상황이 되면 똑같거나 더하면 더했을터인데 말이다. 자신들이 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안 본 것임에도 모든 것을 다 보았다고 말하고 안 본 것은 본 사람의 잘못이라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이 진실이고 타인이 하는 것은 모..
“책을 보고 하는 공부는 책을 보지 않고 하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문구를 보면서 문득 공감되는 것이 있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론에 치우쳐 책만 주야장창 읽어야 했던 시기가 있었다. 내겐 철학이라는 학문이 그랬다. 아마도 철학이 전통..
나는 자꾸 사람이 두려워진다. 아니 사람 입이 두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