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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賀할少年界의自覺」, 개벽통권제16호(1921. 10), 57~58면에 소개된 진주 소년운동 이야기 벌서年前의일로기억된다. 慶尙南道 晉州 市內의少年들이少年會를 組織하야그하는일이매우滋味스럽던中 그만中途에萬歲運動을일으킨 탓으로그幹部는一體로檢擧되고그會는解散되얏다. ..
주말이면 남편은 시댁을 간다. 건강 상의 이유로 나는 함께 하지 못한다. 남편이 집에 있었다면 나는 의곡사에서 성도재일을 회광선원에 앉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조용히 집에서 지나간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계획하며 밤을 지샜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베란다 너..
말로 인해 상처를 잘 받는 나는 요즈음 우스갯소리도 때로는 상대에게 상처가 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한다. 우리는 흔히 실속이 없는 사람을 쓸개빠진 사람이라고 놀린다. 또한 실없이 잘 웃는 사람을 허파에 바람 든 사람이라고들 한다. 남편이 기흉으로 수술을 하기 전까지 나 역시 허파..
철학자 비트겐슈타인과 흄이 미술관에서 만나면.... 미술을 예술이라고 할 때 나는 문외한이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모른다. 작품 감상을 할 때도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한다. 왜냐하면 미술을 감상할 때 기본적인 규칙내지는 테크닉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
저는 2015년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쌩 병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마무리만 하면 실적과 함께 능력을 인정받는 꿀이 떨어질 달콤한 일을 과감하게 그만 두었습니다. 지금도 그 일을 그만 둔 것에 대해서는 추호의 후회도 없습니다. 그때 그만 두지 않았다..
커피 한 잔 마시고 들어오는데 아주 짧게 스쳐간 만남... 상대는 나를 전혀 모르는데 나만 그 사람을 알때 그 느낌은.... 이건 겪어 봐야 그 느낌을 알기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린다 옵스트 그녀가 누구인가!!!! 인터스텔라 제작자이기 이전에 '시애틀의 잠 못 드는 밤' 그리고 '어느..
나에게 '정신'이란 무엇일까.... 왜 정신에 대해 이렇게 매달리게 되었을까.... 나는 왜 문화를 통해서 '정신'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가..... 그건 아마도 문화가 차이와 차별을 만들고 있고 문제 상황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그 문제 상황 극복 역시 문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나..
나는 경주를 스토리텔링의 무한 저장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무 한 그루.... 돌 하나...... 풀 한 포기에도 역사가 있고.... 언덕배기에 위태롭게 서 있는 망부석에도 애절한 역사가 있다. 굳이 제망매가를 이야기 하지 않아도 형제애가 있고 원가를 이야기 하지 않아도 충군을 느낄 수 있는..